잡초의 전략, 잡초의 생존 경쟁

 

길거리를 가다 보면 잡초들이 많습니다.,

아스팔트 틈새에도 돌 담 틈새에도, 심지어는 사람들이 버린 지 

오래 된 가전제품이나 쇼파 틈새에도 잡초들은 자랍니다.

잡초들은 왜 그런 곳에서도 자랄까요?

그 모습이 때로는 꼭 저를 닮은 것도 같아요.

적응을 못하고 사람들에게 욕을 먹으면서도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요.

 

사람들이 지구에서 태어나 듯, 잡초도 그냥 존재하는 거 아닐까?

 

 

잡초는 기회만 생기면 빠르고 광범위하게 번식하고, 낯선 곳을 장악하고

교란된 생태계에 성공적으로 적응합니다.

한번 자리 잡으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강한 생명력을 가집니다.

이런 끈질긴 생명력과 해롭거나 하찮은 존재라는 부정적인 의미 때문에

잡초는 경멸적 용어로 사용되지만 잡초는 그 쓰임새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을 뿐 잡초에게도 그 역할은 있습니다.

 

잡초는 사람들에게 무시 당하고, 사람들이 귀찮아 하고, 멸시를 당해도

후손을 남기기 위해 빠르게 주변에 적응하고 그 후손을 남길 씨앗을 

주변에 퍼트리기 위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화분에 심은 식물과 찹초를 비교 합니다.

 

아파트 단지를 걷다 보면 집에서 화분에 키우다 더는 돌보지 못해서

또는 그 식물을 너무 사랑해서 아파트 단지 화단에 심어 놓을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원래는 강한 햇빛과 기온 속에서 잘 자라야 할 식물이 화분에 심겨져

부족한 햇빛과 미지근한 온도에 더디게 자라다가 아파트 화단에 

옴겨져 가을까지는 잘 버티며 살다가 겨울에 얼어 죽습니다.

그러나, 잡초는 꿋꿋하게 겨울을 보내고 다시 봄이면 그 모습을 

들어냅니다.

 

 

제 자리를 잡지 못해 괜한 미움을 받는 잡초나, 지나친 사랑을 받다

결국은 얼어 죽는 화분에서 자라던 식물에서 얻는 교훈이랄까?

 

자신에게 맞는 자리에서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자라는 

화분의 식물이나 천대 받고 뽑히고 밟히고 해도 꿋꿋하게 자신이 할

일을 해내는 잡초, 우리는 식물을 통해서 각자의 자리에서 멋진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우는 식물의 지혜를 배웁니다. 

살아남기 위한 잡초의 전략을 배웁니다.

 

 

언제 뽑힐지 모르니 빨리 자라서 후손을 남겨야 하고 대접 받지 못하므로 

어디서 든 살아남아야 합니다.

왕성함은 처세술이고 끈질긴 생명력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누군가 밟아도 탈탈 털고 일어나는 잡초의 경이로움을 배우 듯

오늘의 나를 비관하고 애태우기 보다 지금 무엇인가를 시작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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